▲ 엔니오 모리꼬네 내한공연 포스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가 세상을 떠난 '영화 음악의 거장' 고(故)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첫 내한 공연 실황을 편성했다. 

SBS는 10일 오후 11시 10분 엔니오 모리꼬네의 2007년 첫 내한 공연 실황을 방송할 예정이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6일 92세의 나이로 고향 이탈리아 로마에서 별세했다. 낙상 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1928년 태어나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그는 1955년 영화 음악을 시작한 후 500여 곡을 작곡했다.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러브 어페어' 등 그가 음악을 담당한 영화는 영상미 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악으로 기억된다. 드라마, 호러, 스릴러, 정치, 예술 등 폭넓은 장르 안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하고 향수 어린 감수성, 감리로운 선율, 한 번 들으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음률로 '거장'이라 불렸다.

10일 특집 편성된 첫 내한 공연 실황은 삶과 전설, 신화의 모더니티, 비극, 서정 그리고 서사시의 시네마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언터쳐블'을 비롯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피아니스트의 전설', '석양의 무법자', '석양의 갱들', '마넬라', '미션', '시네마 천국' 등의 곡들이 연주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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