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채은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겨내자고 이야기했다. 우리 LG 트윈스 중심 타자인데."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1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선발 라인업에 5번 지명타자로 채은성(30)을 적어 넣었다. 채은성은 6월부터 타율 0.269(67타수 18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고전했는데, 7월 타율은 0.115(26타수 3안타)까지 뚝 떨어졌다. 여전히 중심 타자로 믿고 기용하고 있지만, 이달에 타점은 하나도 생산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채은성이 이겨내야 한다. (라인업에서) 빼려고도 했는데, 타격 코치랑 잠깐 미팅을 했다. 그때 내가 '경기를 뛰면서 이겨내게 하자'고 이야기했다. 자기가 찾아내야 한다. 우리 LG 트윈스 중심 타자인데"라고 강조했다.  

부진해도 어떻게 되든 경기장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류 감독은 "나는 이런 경우 거의 경기에 내보내는 편이다. 그래서 욕도 많이 듣는다. 감독마다 야구하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겠지만, 나는 '주전은 주전'이다"라고 전제를 이야기했다. 

이어 "본인이 담당 코치나 감독을 찾아와서 '너무 안 좋으니까 시간을 달라' 그러면 오케이. 본인이 빠지고 싶은 의사가 없으면 주전을 다 넣는다. 그게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나쁘면 욕을 듣는 것이다. 욕 들어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LG는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채은성(지명타자)-정근우(2루수)-오지환(유격수)-이성우(포수)-백승현(3루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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