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교. 출처|메이비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개물림 사고 피해자 사망으로 논란이 된 배우 김민교가 연극 공연을 취소했다.

10일 공연기획사 지안컴퍼니에 따르면 김민교가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리미트(RE-MEET)'가 오는 12일과 19일, 26일 회차 공연을 취소했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김민교씨 사정으로 7월 중 예정돼 있던 김민교씨 출연 회차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며 "향후 출연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연을 강행하려다 번복했다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한 달 단위로 출연 계획을 정리하기에 8월 공연의 경우 아직 출연 여부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연극 '리미트'. 제공|지안컴퍼니
지난 5월4일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가 이웃 주민 A씨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민교가 집을 비운 사이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우리에 있던 반려견들이 담장을 뛰어넘어 탈출했다가 인근에 있던 A씨를 공격한 것.

양치기개로 알려진 대형견인 벨지안 쉽도그를 비롯해 여러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 김민교는 2017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밥주는 남자2'에 고정 출연하며 반려견들을 공개한 바 있다.

김민교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거듭 사과하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고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러나 80대 노인이었던 A씨는 병원 치료를 받다 2달 만인 지난 3일 숨졌다. A씨 유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사인이 개 물림 사고에 의한 것으로 확정되면 견주인 김민교에게는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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