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김성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기사 좀 많이 내주십시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외야수 김성욱(27) 이야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김성욱은 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8-2 승리에 기여했다. 김성욱은 이날도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어제(9일) 4안타를 쳤는데 기사가 많이 안 나왔더라. 기사 좀 많이 써 달라"고 당부한 뒤 "치는 선수가 쳐서 이기는 것보다 김성욱처럼 로테이션 돌아가는 친구가 활약하면 팀에 훨씬 이득이다. 늘 이야기하지만, 144경기를 고정 라인업으로 돌릴 수는 없다. 김성욱, 김태진, 김찬형, 김태군 등이 치는 안타 하나의 값어치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욱은 올해 30경기에서 타율 0.237(59타수 14안타), OPS 0.674,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최근 5경기 타율은 0.364로 뜨거웠다. 

2012년 진흥고를 졸업하고 전체 3라운드 3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성욱은 발이 빠르고, 일발 장타력이 있어 주목을 받았다. 2016년(15홈런)과 2018년(13홈런)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1군 8시즌 통산 타율은 0.250(1492타수 373안타)으로 주전으로 도약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감독은 "김성욱이 이제 깨고 나와야 한다. 성욱이도 부단히 노력하고 준비했는데 안 돼서 속상했을 것이다. 결국 프로는 이겨내야 한다. 계기가 됐으니까 더 잘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잘 연결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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