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버풀과 뉴캐슬, 발렌시아 등에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뛰었던 호세 엔리케(34, 스페인)가 "뉴캐슬이 빅클럽으로 성장하려면 스티브 브루스(59) 감독을 잘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엔리케는 10일(한국 시간) 축구 전문 프로그램 '스타디움 아스트로'에 출연해 "뉴캐슬은 인수 작업이 완료되는 즉시 세계 최고 감독을 모셔와야 한다. 그래야 세계 정상급 선수를 영입해 (강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킬리안 음바페(21, 파리 생제르맹)마저 리버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 이유는 하나다. 오직 위르겐 클롭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명 감독이 있어야 명 선수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말씨였다. 요즘 스타플레이어는 연봉과 팀 전력, 클럽 명성 못지않게 뛰어난 지도자 여부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엔리케는 다행히 현 시장에 검증된 매물이 많다고 주장했다. 개중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추천했다.

"부르스 감독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뉴캐슬을 잘 이끌어왔다. 하나 뉴캐슬이 인수를 완료하고 포체티노 영입을 발표하면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구단 매력도가 폭등할 게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꾀하는) 여러 스타플레이어가 '오 난 포체티노 밑에서 뛰어보고 싶어' 이러면서 (뉴캐슬로) 둥지를 틀 확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다. 물론 (포체티노가 온다고) 리그 맞수인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에서 선수를 빼올 순 없다. 그 이유 역시 마찬가지. 두 팀엔 명장(펩 과르디올라, 클롭)이 있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엔리케는 음바페 같은 세계 최고 가치를 지닌 선수가 클롭이 아니었다면 리버풀을 언급조차 했겠느냐며 뉴캐슬은 반드시 스타 지도자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실탄'만 믿고 선수 영입에 나섰다간 실패를 맛볼 가능성이 높다는 뉘앙스였다. 알짜는 놓치고 (이적 시장 막판) 오버페이된 선수만 사들여 스쿼드가 엉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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