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일이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초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롯데 자이언츠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흔들렸던 플렉센도 시즌 4승을 챙겼다.

두산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팀간 7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시즌 성적은 34승 24패다.

두산은 1회부터 폭발했다. 오재일이 스리런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잡았다. 롯데의 서준원이 흔들린 틈과 한동희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고, 2회까지만 7점을 뽑았다. 불붙은 방망이는 5회에도 유효했고 오재원과 허경민이 타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4회말 이대호가 한동희의 희생 파울 플라이로 1점을 냈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지만, 9회말에 한동희와 신본기가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4점을 만회했다.

두산이 일찍이 선제 득점을 뽑았다. 박건우의 우전 안타, 페르난데스 볼넷으로 무사 2루까지 전진했고, 오재일이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주환, 오재원, 허경민이 연달아 잡히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롯데가 2회초 집중력을 잃었다. 서준원이 두 번의 폭투로 1사 2·3루를 허용했다. 페르난데스 땅볼 뒤에 한동희의 실책까지 더해져 순식간에 0-5으로 끌려갔다. 반면 두산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최주환이 2사 1·2루에서 좌전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이를 7-0까지 벌렸다.

롯데는 1-7로 뒤진 4회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대호가 한동희의 희생 파울 플라이로 득점했다. 두산은 매서운 방망이로 롯데에 찬물을 끼얹었다. 5회초, 1사 1루에서 오재원이 우익수 왼쪽 뒤 1타점 3루타를 쳤고,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로 이어받아 9-1로 달아났다. 

이번에는 오재원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7회초 무사에서 강동호의 공을 부드럽게 넘겨 시즌 5호 홈런을 달성했다. 10-1을 만들었지만, 박세혁, 정수빈, 박건우가 연달아 잡히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롯데는 9회말 2사에서 한동희가 만회 3점포, 신본기가 이어 솔로포를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이닝 동안 투구 91개 7안타 1홈런 1볼넷 2삼진 7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전에서 부진했던 플렉센은 7이닝 투구수 93개 3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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