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1822일 만의 홈런을 친 장운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9·10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시리즈 첫 판에서 한화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1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호투와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끝에 6-5로 이겼다. 최하위 한화(15승42패)는 연패를 끊어내고 9위 SK(17승40패)와 경기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개인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박상원 김종수 정우람으로 이어진 불펜도 리드를 잘 지켰다. 타선은 활발하지 않았으나 승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득점을 뽑아냈다. 장운호는 5회 홈런으로 개인 1822일 만의 홈런을 기록했고, 정은원 최재훈은 2타점씩을 신고했다.

반면 SK는 선발 김주한이 5⅔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타선은 6회까지 6안타 3볼넷, 그리고 상대 실책 2개까지 등에 업었으나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7회에는 피안타 없이 3실점하고 무너졌다.

SK가 경기 초반 기회를 놓친 가운데 김주한에 눌렸던 한화는 4회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1사 후 하주석이 중전안타에 이어 폭투로 2루에 갔고, 김태균 최진행이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정은원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1사 후 장운호가 김주한의 포심패스트볼(시즌 143㎞)을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시즌 1호)으로 1점을 보탰다.

한화는 6회 1사 후 김태균의 중전안타에 이은 폭투, 그리고 정은원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리드했다. 답답했던 SK도 7회 드디어 점수를 내고 추격전을 개시했다. 김성현 이현석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SK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듯했지만 2사 후 오준혁의 우전안타 때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2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한화는 8회 선두 장운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1사 후 오선진 하주석 김태균이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득점을 올렸다. 이어 2사 후에는 정은원이 끈질긴 승부 끝에 또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SK는 이태양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이태양마저 최재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사실상 경기 흐름이 한화로 넘어갔다. 

SK는 9회 2사 1,2루에서 최정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 로맥이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채태인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2루수 정은원이 잡아주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정우람은 더 이상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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