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2014년 3월 이후 약 6년 만에 FC서울에 승리했다. 부산은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이어 가며 6위를 지켰다.

부산은 10일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에서 서울을 2-0으로 눕혔다. 김주성 자책골 이후 3분 만에 이동준이 추가골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승점 14점째를 신고한 부산은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 6위 부산(승점 11점)부터 11위 성남 FC(승점 9점)까지 여섯 구단 승점 차가 2점 안짝이었다. 11라운드가 리그 중반 순위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컸다.

이 탓에 6위 부산과 9위 서울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11라운드 첫 경기로서 중위권 싸움 전초전 성격이 짙었다.

하나 경기 흐름은 기대만큼 팽팽하지 못했다. 두 팀은 전반을 유효슈팅 한 개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난타전 막이 올랐다. 부산이 포문을 열었다.

10라운드 MVP 이동준이 공격 선봉에 섰다. 후반 16분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서울 왼 측면을 허문 뒤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려 권혁규 슈팅을 도왔다.

권혁규 발끝을 떠난 공은 서울 수비수 김주성 몸에 맞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자책골로 부산이 선제골을 거뒀다.

서울은 후반 18분 한찬희를 빼고 알리바예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나 되레 추가골을 내줬다.

교체 1분 뒤인 후반 19분. 부산 박준강이 다시 서울 왼 측면에서 2대1 패스로 공간을 창출했다. 이후 중앙으로 짧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동준이 쇄도하며 마무리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한승규, 김주성을 빼고 고요한, 윤주태를 투입하며 반전 계기를 마련하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막판까지 총 공세를 펼쳤지만 스코어 변화를 이뤄내진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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