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데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복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존재는 바로 이 한 단어가 아닐까.

맨유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기세를 이어 갔다.

무패 행진의 키로 꼽히는 인물은 바로 페르난데스다. 지난 1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15경기에 출전했고, 그동안 팀은 11승 4무를 거두며 단 1번도 패하지 않았다. 팀 공격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하도록 돕고 있다. 본인도 15경기에서 8골 7도움으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대 이래 '최고의 영입'으로 꼽힐 만한 활약이다. 하지만 이번엔 맨유 구단의 역사의 한 페이지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에도 작은 족적을 남겼다.

페르난데스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발표된 '6월의 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32라운드 브라이튼전 후반 5분 역습을 전개하면서 메이슨 그린우드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한 골이 6월 프리미어리그에서 터진 골 가운데 가장 멋진 골로 선정됐다.

겹경사이다. 동시에 페르난데스는 '6월의 선수'로도 선정됐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6월 열린 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맨유에 2승 1무를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 이상의 활약까지 고려한 결과다. '프리미어리그'는 페르난데스가 '이달의 골'과 '이달의 선수'를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알렸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은 합류 직후부터 대단하다. 이적 직후였던 지난 2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그 영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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