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의 거취는 필리피 쿠치뉴(바이에른뮌헨)에게 달려 있다.

FC바르셀로나는 최근 마르티네스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루이스 수아레스를 대체할 수 있는 후계자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봐도 적극성과 골 결정력을 갖춘 마르티네스는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의 바르사 이적에 중요한 장애물이 있다. 바로 쿠치뉴의 거취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바르사는 마르티네스와 개인 협상을 마친 상황이다. 개인의 연봉과 계약 기간 등에선 합의를 했다는 뜻. 하지만 ESPN의 소식통은 쿠치뉴의 판매를 변수로 꼽았다.

코로나19로 협상이 중단되기 전 인터밀란은 마르티네스의 몸값으로 2억 유로의 엄청난 금액을 요구했다. 바르사는 마르티네스와 협상에 지출하는 금액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려고 했지만, 인터밀란 측은 현금을 선호했다.

마르티네스의 1억 11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이 만료된 뒤에도 바르사가 협상에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물론 1억 1100만 유로 역시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바르사는 이번 여름 마르티네스의 영입을 위한 적기로 보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마르티네스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먼저 해결되어야 할 조건이 바로 쿠치뉴의 판매다. 2018년 1월 1억 6000만 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쿠치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현재 바르사는 애초에 높은 몸값을 자랑했던 쿠치뉴를 판매하면서 마르티네스 영입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것으로 부족하면 넬송 세메두, 이반 라키티치, 우스만 뎀벨레를 판매하며 마르티네스 영입에 필요한 금액을 맞추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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