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웅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초반 득점을 잘 지키며 전날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팀간 8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경기 5-10 패배를 설욕하면서 시즌 성적 27승 29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과 시즌 팀간 전적에서도 3승5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말 시작하자마자 정훈의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에서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한동희의 타구를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실책을 범해 2-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0-2로 뒤진 2회초 곧바로 2점을 뽑으며 동점을 냈다. 2사 1·3루에서 정수빈의 타구를 안치홍이 잡지 못해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박건우가 이어진 타석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2-2 동점이 됐다.

2-2로 맞선 4회말 롯데는 최근 터지지 않았던 민병헌이 큰몫을 해냈다. 무사 2·3루에서 2타점짜리 결승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포효했고, 5회말 이대호까지 1타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찬스를 잡으면서도 좀처럼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6회초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5회까지 야금야금 득점하던 롯데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두산은 9회초 2사 1루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볼카운트 3B-2S에서 9구째 포수 위로 높이 뜨는 파울 플라이를 때렸지만 포수 정보근이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살아났고, 곧바로 10구째 2점홈런(시즌 11호)을 때리면서 4-5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동안 투구수 95개, 5안타 3볼넷 4삼진 2실점(0자책점)으로 시즌 3승(5패)을 챙겼다. 김원중은 1이닝 2실점(0자책점)으로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투구수 96개 7안타 1볼넷 2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6승3패.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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