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 로하스 주니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 

kt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kt는 5연속 우세 3연전을 확정했다. 

kt 승리에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 활약이 있었다. 로하스는 삼성을 상대로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을 때는 좌전 안타를 쳐 팀 첫 포문을 뚫었다.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1, 2루에는 우전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연결했다. 로하스는 kt가 6-3으로 앞선 4회말. kt 타선이 침묵을 시작하고 있을 때 좌월 1점 아치를 그려 추가점을 뽑았다. 로하스 시즌 21호 홈런이다.

로하스는 KBO 6월 MVP에 선정됐다. 6월 한달 동안 25경기에서 타율 0.347(101타수 35안타) 11홈런 25타점으로 활약했다. 홈런, 장타율, OPS 부문에서 1위, 타점 공동 3위, 안타 4위를 기록하며 괴력을 과시했다. 6월 MVP 선정 후에도 로하스는 매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와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시즌 16호 홈런을 날리며 로하스를 추격했다. 로하스는 보란 듯이 아치를 그려 거포들의 추격을 비웃으며 홈런 수 차이를 유지했다.

올 시즌 kt는 58경기를 치렀다. 로하스는 이날까지 5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58경기 21홈런으로 경기당 0.362개 홈런을 치고 있다. 144경기면 52홈런 페이스다. 

지난해부터 공인구 반발력 조정으로 타자들 홈런 수는 크게 줄었다. 박병호가 33홈런으로 당시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SK 와이번스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29홈런, 키움 제리 샌즈가 28홈런, 로하스가 24홈런을 쳤다.

그러나 공인구 반발력 조정 2년째. 로하스는 이를 보란 듯이 이겨내고 있다. 로하스가 50홈런을 치게 되면, 2015년 박병호 53홈런 이후 5년 만에 50홈런 타자가 탄생하게 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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