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든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스페인의 '마법사' 다비드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지만, 자신의 후계자를 직접 키웠다.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팀이 발굴한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포든(20)은 실바와 함께 생활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가 11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포든은 "자라면서 우상이었던 선수는 실바다. 그에게서 많은 걸 배웠다. 그의 플레이를 카피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움직임과 공을 받는 법 등 장점들을 보고 배운 게 내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바가 계약 기간이 끝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 황혼기를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의사를 표한 가운데,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0-21시즌 실바의 후계 선수를 외부에서 영입할 필요 없이 포든의 출전 기회를 늘리며 대체할 생각이다.

포든은 "실바가 내게 준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경력 막바지에 있는 실바와 같이 뛸 수 있는 이 순간은 내게 정말 특별하다. 그는 맨시티의 위대한 선수였고, 그가 떠난다면 슬픈 일이 될 것"이라며 실바와 함께 뛰는 2019-20시즌을 최대한 즐기겠다고 했다. "그가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바와 함께 뛰는 순간들을 그저 즐기고 있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친 맨시티는 이미 차지한 리그컵과 더불어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다. 포든은 2019-20시즌 맨시티에서 전체 32경기를 뛰며 7득점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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