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최근 연이은 졸전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계약 기간(3년) 안에 우승컵을 들어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리그 9위로 떨어진 토트넘은 한국 시간 13일 0시 30분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로 2019-20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1-3 패배, 본머스전 0-0 무승부 등으로 비판 받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2019-20시즌 도중에 부임한 사실과 더불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룬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도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던 것을 설명했다.

"위르겐과 클롭에게 얼마의 시간이 걸렸나? 4년, 4시즌이다"라며 무리뉴 감독은 자신도 팀을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며, 기다림을 당부했다.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골키퍼와 세계 최고의 수비수를 샀다"며 선수 영입이 필요한 점도 빼놓지 않았다.

"난 나의 3년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3년 계약 안에 우리가 우승컵을 들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지 못한다면 클럽은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난 나 자신이 아니라 클럽을 위해 일한다. 내 야망과 DNA는 여전하다. 다만 나 자신의 기록이 아닌 클럽의 상황을 더 살피고 있다."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을 이끌다 토트넘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처한 상황에 맞게 팀을 구축하고 목표를 이루겠다고 했다. 

"난 긍정적이다. 여기 온 첫 날부터 그랬다. 큰 투자는 없겠지만 스쿼드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고, 올 시즌도 부정적인 일만 있었던 게 아니다. 앞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믿을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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