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골에 기뻐하는 강원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강원FC가 4연패 사슬을 끊고 기분 좋은 대승을 신고했다.

강원FC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에서 광주FC를 4-1로 완파했다. 점 3점을 추가한 강원은 다득점에서 앞서며 부산 아이파크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승점 10점으로 9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4연패 부진에 빠진 강원이 전반 초반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코너킥을 윤평국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처리하자, 이재권이 공을 잡은 뒤 재차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에서 들어오던 조재완이 하프발리로 멋진 골을 마무리했다. 

전반 20분 고무열의 과감한 중거리 슛도 날카로웠다. 골대와 약 3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크로바를 때렸다.

광주도 추격했다. 전반 28분 아슐마토프가 문전 혼전 중에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흐른 공을 그대로 슈팅했다. 전반 41분 역습을 전개하면서 김정환이 짧게 내준 패스를 펠리페가 잡아둔 뒤 그대로 왼발 슈팅했다. 이범수 골키퍼도 반응하지 못할 만큼 강력했다.

강원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고무열이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내주자 쇄도하던 김지현이 욕심부리지 않고 뒤로 흘려줬다. 후방에서 따라들어온 이재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후반 5분 이으뜸이 시도한 프리킥이 광주와 강원 선수들 모두를 지나쳐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이범수 골키퍼도 반응하지 못했지만 골문 밖으로 향했다.

강원도 침착하게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3분 김경중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넘겨준 크로스를 고무열이 직접 슈팅했지만 높이 솟았다. 후반 21분 김승대가 고무열을 대신해 투입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강원이 후반 29분 추가 골까지 멋지게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한국영이 내준 패스를 김지현이 받았다. 김지현은 앞에 있는 김승대에게 패스를 줬다가 다시 받은 뒤 골문 구석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광주는 펠리페의 개인 능력을 살려 골을 노렸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펠리페가 헤딩했지만 높이 솟았다. 펠리페도 아쉬움에 땅을 쳤다. 후반 35분 혼전 중에 시도한 펠리페의 슛도 이범수 정면으로 향했다.

강원은 침착하게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 김승대가 왼쪽 측면으로 빠져든 뒤 가운데로 연결하자 김지현이 슈팅했다. 일단 윤평국에게 막혔지만, 김경중이 공을 받은 뒤 따라들어오는 조재완에게 내줬다. 조재완은 빈 골문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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