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2-1로 이겼다. 지난 패배를 딛고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8위에 자리했다.
4-4-2로 나선 토트넘이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전반 10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에 맞춰 해리 케인이 침투한 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키를 넘겨보려고 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선제골은 원정 팀 아스널이 따냈다. 전반 16분 세르쥬 오리에의 공을 그라니트 자카가 끊어냈고, 공을 이어 받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 위고 요리스가 몸을 날려봤지만 닿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반 19분 토트넘에 동점골을 안겼다.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다비드 루이스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을 흘리자 손흥민이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 31분 벤 데이비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손에 맞은 뒤 골대를 때렸다.
전반 막판은 아스널의 페이스가 좋았다. 전반 32분 니콜라스 페페가 시도한 감아차기는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라카제트가 왼쪽에 있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 패스했다. 오바메양이 막아서는 수비도 없이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케인과 손흥민이 후반 2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케인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 견제를 뚫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간 뒤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다. 손흥민이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4분에도 오바메양이 날카로운 슛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엑토르 바예린의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오바메양이 지체하지 않고 토트넘 골문 구석을 노려 슈팅했다. 골키퍼 요리스가 재빨리 반응해 막았다.
토트넘도 금세 반격했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모우라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찌르자, 케인이 쇄도해 왼발로 직접 마무리했다. 각도를 좁힌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것을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탔다. 후반 38분 케인이 왼족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시도한 슛은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번개처럼 역습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의 몸에 걸렸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4분까지 아스널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