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10골 10도움 고지에 올랐다. 매년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공격수들만 보유할 수 있는 기록이다.

토트넘은 1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2-1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다비드 루이스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을 흘리자 손흥민이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했다. 시즌 10호 골.

내친 김에 도움까지 기록하면서 10골-10도움 고지에 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코너킥으로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골을 도왔다. 정확한 킥이 알더베이럴트의 머리에 배달됐다.  '10-10'은 골잡이를 넘어 만능 공격수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하나의 척도다.

10골-10도움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는 증거다. 매년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 고지에 오르는 선수는 한 손에 꼽을 정도다.

이번 시즌 10골-10도움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단 1명이다.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11골과 1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째로 기록을 세웠다.

이전 시즌을 봐도 기록의 가치는 알 수 있다. 2018-19시즌엔 단 2명의 선수가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했다. 이젠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에덴 아자르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16골 15도움, 맨체스터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17-18시즌에도 단 3명뿐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32골 10도움), 스털링(18골 11도움), 리야드 마레즈(전 레스터시티, 12골 10도움)가 그 주인공.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손흥민이 세운 기록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팀이 부침을 겪는 가운데도 작성한 대기록이다. 이제 손흥민에겐 3경기가 남아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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