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벤치에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극장골'로 영웅이 됐던 이강인(19)이지만 역시 출전 시간은 제한됐다.

13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부타르케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가네스와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7분에야 교체 투입됐다.

10명인 레가네스를 상대로 후반 중반까지 0-1로 끌려가자 발렌시아 벤치는 수비수 파울리스타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후반 35분엔 오른쪽 측면으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뿌렸고 기습적인 크로스로 슈팅 기회를 도왔으며 코너킥도 맡았다.

3분 뒤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1골을 지키려는 레가네스 수비벽은 단단했고 시간은 부족했다.

지난 8일 레알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은 1-1로 맞선 후반 44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지 카메라는 이강인을 중계 화면에 자주 담아 관심도를 증명했다.

▲ 13일(한국시간) 레가네스와 경기에서 후반 14분 다니 파레호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연합뉴스/EP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위해 갈 길 바쁜 발렌시아는 19위 레가네스를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전반 18분 루벤 베네스에게 허용한 페널티킥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레가네스 5백을 상대로 고전하던 발렌시아는 후반 8분 레가네스 미드필더 조나단 실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다니 파레호가 실축했다. 파레호는 페널티킥 성공률이 100%였다.

10명을 상대로 '반코트' 게임을 펼쳤으나 일대일 기회는 없었고 페널티 바깥에서 날린 슈팅은 골문을 훌쩍 빗나갔다.

레가네스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 잔류 희망을 살렸다. 18위 마요르카와 승점이 같고 17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3점 차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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