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배우 하정우. 출처| SBS '8뉴스'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12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받은 의혹이 있는 배우 하정우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하정우에 대한 기소 여부를 조만간 판단할 방침이다. 

검찰은 하정우를 불러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이른바 '우유 주사'라 불리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 또한 하정우가 친동생, 매니저 등 2명의 이름을 써 차명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경위를 조사했다. 

앞서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하정우 측은 "불법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정우 측은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으며, 다른 사람 명의로 진료를 받은 것은 해당 병원 요청에 따랐을 뿐"이라고 했다.

하정우는 지난 2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하정우는 강도 높은 피부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서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차명으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원장이 최초 방문시부터 프라이버시를 중시했고,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주장해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만 막연히 생각했다"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하정우 뿐만 아니라 지난달 26일에는 재벌가 자제인 D그룹 A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프로포폴 불법 투약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하정우와 A씨 등 수사 선상에 오른 10여 명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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