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팀 서머 캠프에 온 '진짜 이유'를 밝혔다.

'야후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막을 앞두고 컵스의 서머 캠프에서 훈련 중인 다르빗슈는 13일(한국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 나서 "팀이나 동료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책이 잘 돼 있지 않으면 이번 시즌은 뛰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선수단 다들 제대로 대책을 따르는지 알아보려고 여기(서머 캠프)에 왔다. 나는 모두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집에 돌아가려고 했다"고 소신을 이어갔다.

다르빗슈가 이처럼 조심스러운 이유는 생후 8개월 된 딸 등 가족 대문. 다르빗슈는 "물론 지금도 계속 걱정이다. 이번 시즌 참여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봄에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향후 변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는 (시즌 참여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후반기 4승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같은 날 "다르빗슈는 매우 중요한 존재다. 지난 시즌 끝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며 다르빗슈의 가치를 어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