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현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신현준에게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한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가 신현준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광섭 대표는 13일 더셀럽을 통해 신현준과 주고받은 메시지 일부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현준은 주먹구구식으로 정산을 하려고 했고, 또 신현준이 현재 매니저에 대해 김 대표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 자신의 메시지에 바로 답장하지 않으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식의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신현준은 2012년 김 대표와 일본 팬미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신현준은 김 대표에게 일본 팬미팅 성사를 요구하며 구체적으로 자신의 정산액수를 거론했다. 신현준은 "나는 몇 프로 받냐"는 김 대표의 물음에 "너 하는 거 봐서"라며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답했다. 

신현준은 또 로드매니저 A씨와 A씨를 소개한 이관용 현 HJ필름 대표에게 불만을 김 대표에게 토로했다. A씨가 금전 문제를 일으켜 신현준과 마찰이 생겼고, 이를 김 대표에게 수습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대표에게 '좋은 일 없니?'라며 여러 차례 문자를 보내고, "왜 연락을 안하는 거니. 이거 잡아오면 바로 돈 쏠게. 빨리 연락해보라고" 등 업무를 재촉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관용 대표를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자신의 채무 불이행 의혹을 제기한 사진작가 A씨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대표는 신현준과 함께 일하며 여러 차례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와 신현준은 1994년부터 13년 동안 함께 일했다. 1994년 당시 월급으로 60만 원을 받았으며, 생활하기 부족한 돈인데다 신현준의 갖은 불만과 욕설이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신현준이 매니저들에게 늘 불만이 많아 여러 차례 매니저 교체가 이뤄졌고, 매니저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압박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받은 '개XXX'라는 욕설 문자도 증거 자료로 공개했다. 또 신현준 어머니의 심부름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으나, 계약서가 없어 제대로 된 정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입도 신현준에게 유리하게 배분됐다고 주장했다. 

신현준은 김 대표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 수년간 함께 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나.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 대표와 동갑내기 친구로 격식없이 지내며 편하게 호칭했으며, 자신도 김 대표의 가족 중 아픈 사람을 위해 개별적 도움을 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바뀐 매니저가 20여명이라는 김 대표의 주장에 "현재 같이 생활하는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등 스태프는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온 소중한 동료"라며 해명했다. 

신현준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첫 출연을 앞두고 이러한 폭로가 있었으나, 지난 12일 편집없이 그대로 방송됐다. 다만 네이버TV 등 SNS 채널에 공개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영상 클립에는 신현준 가족 영상이 포함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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