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골키퍼 마크 보스니치(48, 호주)가 "맨유는 아직 우승을 노릴 전력이 아니"라면서 "올여름 빅네임 1~2명을 더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니치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PL) 재개 전까지 맨유는 11경기 무패(8승 3무)를 달리며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운을 뗀 뒤 "재개 후도 그렇다. 공존이 우려됐던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좋은 시너지를 낳고 있다. 두 선수가 '함께' 뛰어도 어마어마한 위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날 사우샘프턴과 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2-1로 앞섰으나 후반 추가 시간 마이클 오바페미에게 극장골을 허락했다. 승점 2점이 눈앞서 사라졌다.

이 경기를 잡았다면 단숨에 리그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승점 61점으로 60점인 첼시를 끌어내릴 수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교두보를 눈앞에서 놓친 꼴이라 맨유 입장에선 이번 무승부가 뼈아프다.

전날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향후 두 시즌 클럽 대항전 출전을 둘러싼 공방에서 맨체스터 시티 손을 들어줬다. 때문에 PL 차기 시즌 챔스 출전권은 1~4위로 확정됐다.

현재 맨유는 3경기를 남긴 상황. 사우샘프턴 전 무승부로 3위 도약에 실패하고 5위를 지킨 맨유는 리그 막판까지 '안갯속' 국면을 걷게 됐다.

보스니치는 "재개 뒤 첫 경기였던 토트넘 홋스퍼 원정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하나 이후 6경기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even though obviously they were a little bit rusty in their opening game against Spurs, they have been absolutely fantastic)"고 호평했다.

"그럼에도 (옛 소속 팀이) 조금 욕심을 부렸으면 한다. 현 스쿼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대한 계약을 한두 개 체결할 수 있다면, 특급 선수를 1~2명 더 영입할 수 있다면 맨유는 다시 한 번 진지한 PL 대권 후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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