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공격에 우왕좌왕하는 아스널 수비수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치명적인 수비 실수가 패배로 직결됐다.

아스널은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1-2로 졌다. 1-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역전패의 시작은 어이없는 수비 실수였다.

아스널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비드 루이스에게 부정확한 백패스를 했다. 손흥민이 이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골로 연결했다.

한순간에 분위기를 내준 아스널은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패했다. 상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순위가 9위까지 미끄러졌다.

이 경기를 지켜본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52)은 분노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스널에 알렉스 퍼거슨, 펩 과르디올라, 주제 무리뉴, 아르센 벵거 감독 누가 왔었어도 토트넘에게 졌을 것이다. 5야드(약 4.5m)짜리 패스도 못하는 수비수를 데리고 있는데 어떻게 이기나"라고 콜라시나츠의 수비 실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머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만약 감독이 훈련장에서 5야드 패스를 시켰다면 선수들은 너무 쉬운 훈련이라며 반발했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전에서 아스널 수비진이 보여준 패스는 정말 형편없었다. 안타깝지만 이게 아스널이다"라며 아스널 수비수들을 질책했다.

아스널에겐 1패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더 큰 걱정은 다음 상대들이다. 16일 리그 1위 리버풀을 만나고 19일엔 FA컵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자칫 연패에 빠진다면 리그 중위권 추락과 올 시즌 무관이라는 위기와 마주하게 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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