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카와이 레너드(29, LA 클리퍼스)가 "코로나19 공포를 딛고 파이널 2연패를 이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레너드는 14일(한국 시간) 'ESPN' 인터뷰에서 "최근 사무국이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2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 놀랍지 않다. 미국 각지에서 (올랜도로) 모이는 게 아닌가.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힘줘 말했다.

"NBA 재개를 바라는 모든 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322명에 이르는) 22개 팀 선수단은 매일 사무국이 마련한 지침을 충실히 이행한다. 진단 검사도 빼먹지 않고 받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30일 속개하는 NBA는 코로나 방역에 여념이 없다. 현재 잔여 일정을 소화할 22개 구단, 322명 모두 올랜도 디즈니랜드에 합류한 상황.

사무국은 이날 그간 진행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가 총 2명이라고 발표했다. 신상은 안 밝혔다. 둘은 현재 올랜도를 떠나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사무국은 양성반응이 나오면 그 즉시 격리 조처를 내리고 연고지로 돌려보낸다고 설명했다. 향후 코로나 검사를 2회 연속 통과하기 전까진 올랜도에 재합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레너드는 현 상황을 낙관했다. 자신이 몸담은 NBA는 위기 관리가 빼어나고 한 시즌을 온전히 마무리할 능력이 있는 집단이라 평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낙관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뿐이다. 난 이번 시즌이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All we can do is try to stay optimistic about it and be positive and, hopefully, we could finish the season)"고 강조했다.

미국 농구 전문 사이트 '토크바스켓'은 "로스앤젤레스 토박이이자 지난해 파이널 MVP인 레너드 인터뷰를 보면 (사무국 행정력에 대한) 신뢰 못지않게 자신이 2년 연속 챔프에 오를 수 있을 거란 믿음도 엿보인다. 양성반응 숫자(2명)를 태연히 여긴다"며 코로나를 두려워 않는 디펜딩 챔프 속내를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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