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투명한 유리구슬이 붉어져 '애플'이 됐다. 파워 청순 소녀에서 마녀로 파격 변신한 여자친구가 신곡 '애플'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발매된 여자친구의 새 미니앨범 '회:송 오브 더 세이렌'의 타이틀곡 '애플'이 음원 공개 직후 벅스 1위를 비롯해 지니뮤직, 멜론 등 국내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14일 오후 3시 현재도 각종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벅스와 지니뮤직에서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눈의 시간', '거울의 방', '타로 카드스', '크림 브륄레', '북쪽 계단' 수록곡 전곡이 차트에 진입, 여자친구를 향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음반 시장에서도 저력을 입증했다. 14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회:송 오브 더 세이렌'은 발매 첫 날 총 4만 2867장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작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이 5만 3162장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앨범 발매 하루 만에 전작 초동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해외 반응도 고무적이다. 여자친구는 컴백 당일 '#GFRIEND_APPLEMV', '#回_SOTS_Release' 해시태그로 전 세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 2위에 나란히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또한 새 앨범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몰타 등 전 세계 5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 여자친구. 제공ㅣ쏘스뮤직

가요계에서는 이런 뜨거운 반응에는 여자친구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그간 '파워 청순', '격정 아련'이라는 표현으로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 주었던 여자친구는 이번에 '청량 마녀' 콘셉트로 그간 보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애플'에 맞춰 '청량 마녀'로 변신한 이들의 콘셉트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무엇보다 가사 속 소녀가 선택 이후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을 그저 유혹에 흔들리기만 하는 모습이 아닌,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마녀로 표현했다는 평이 쏟아진다. 팬들은 퍼포먼스 역시 곡 주제인 유혹을 콘셉트로 완성했다고 봤다. 여자친구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택 이후 자신의 삶을 열어가는 당당한 여성상을 표현한 '마녀 퍼포먼스'로 새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고 귀띔한 바 있다.

▲ 여자친구. ⓒ한희재 기자

실제로 타이틀곡 '애플'의 인트로를 장식하는 '사과나무 춤'은 '유혹'을 상징하는 사과를 떠올리게하는 퍼포먼스로, 여자친구 만의 칼군무가 잘 어우려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팬들은 여자친구가 "뒤를 돌아보지 마, 불안한 생각은 마", "마녀들의 밤이 와"라는 노랫말에 따라 섬세한 표정 연기로 당당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러한 파격 변신에 대해 소원은 "활동을 하면서 변화가 있어서겠다는 생각했다. 미묘한 변화보다는 많은 분들이 느끼기에도 새롭다는 변화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은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 떨리고 한편으로는 설렌다"며 "저희의 또 다른 색을 추가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 여자친구. 제공ㅣ쏘스뮤직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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