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범형사, 우아한 친구들, 우리 사랑했을까. 출처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에서 신작 드라마 3편을 연달아 공개한 가운데, 기대작으로 꼽힌 각각의 작품들을 향한 시청자 평이 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JTBC에서는 지난 6일부터 전작 종영 시기와 맞물린 3편의 신작 드라마를 공개했다. 월화드라마는 '모범형사', 수목드라마는 '우리, 사랑했을까'(이하 우리 사랑), 금토드라마는 '우아한 친구들'이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모범형사'는 형사들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다. '이태원 클라쓰' 초반 상승세를 견인한 손현주가 주연으로 나선 만큼 세 작품 중 가장 성적이 좋다. '황금의 제국', '추적자'로 호흡을 맞춘 조남국PD가 연출을 맡아 손현주와 합을 이룬 만큼 몰입도 높은 전개로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다.

첫 회 시청률은 3.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2회에선 0.1%p 하락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3회에서 대폭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타 방송사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중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목드라마인 '우리 사랑'은 14년차 생계형 싱글맘 앞에 나타난 4명의 남자들과 벌이는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송지효가 주연으로 나섰다. 첫 방송 시청률은 2.0%로 저조했지만 2회에선 소폭 상승한 2.2%로 상승세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 명의 여자 주인공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러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로맨스물은 최근에도 '오 마이 베이비'가 있었다. 이야기 구조가 다르긴 하지만 '우리, 사랑'의 4대 1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크게 당기진 못하는 모양새다.

금토드라마인 '우아한 친구들'은 JTBC의 특급 흥행작 'SKY캐슬'과 '부부의 세계'를 이을 것만 같은 기대작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방송 직전 전회차 19금 편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렬한 서스펜스를 기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첫 방송 직후 혹평이 쏟아졌다. 당초 작품 설명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였으나, 실제 1회 방송은 '중년 남성들의 애환을 드린 드라마'로 요약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기대한 흥미 요소를 담지 못한데다, 촌스러운 대사와 시대착오적인 설정들이 이어졌다. 과거와 대과거를 오가며 명확하게 정돈되지 않은 어수선한 연출에 배우들의 연기도 한톤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줬다.

첫 회 시청률은 3.2%를 기록했지만, 2회는 2.7%로 대폭 하락했다. 3회부터 서서히 미스테리가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기대하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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