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데스파이네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가 투타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판에서 낙승을 거뒀다.

kt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든든한 투구와 고르게 터진 타선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7월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30승29패)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승률이 5할 위로 올라갔다. 팀으로는 2018년 4월 15일 이후 821일 만의 승률 5할 초과다. 반면 최하위 한화(16승44패)는 9위 SK 추격에 실패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7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1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초반 2타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장성우는 6회 중요한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워윅 서폴드가 5⅔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도 초반이 2·3회 기회에서 모두 병살타가 나오는 등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는 자신의 1군 첫 안타를 8회 홈런으로 장식했으나 웃지 못했다. 

kt가 1회부터 2점을 뽑으며 최근의 기세를 이어 갔다. 선두 조용호의 볼넷이 이어 1사 후 로하스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kt는 2회 1사 후 박경수의 솔로홈런에 이어 3회에는 선두 황재균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4-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가 추격하지 못하는 사이 kt는 6회 대포로 전세를 장악했다. 1사 후 유한준의 중전안타, 배정대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kt는 장성우가 서폴드의 체인지업(132㎞)을 제대로 잡아당겨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7-0까지 달아난 kt는 경기 막판 한화의 산발적인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화는 7회 박정현의 적시타, 8회 김지수의 솔로홈런으로 1점씩을 따라갔지만 그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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