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역시 에이스였다.

브리검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지난 10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진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3연패를 포함해 13일까지 7월 승률이 4승7패로 좋지 않았다. 팀 평균자책점(7.89)은 최하위였고 특히 월간 선발 평균자책점이 11.64(1승5패)로 최악의 집단 부진을 겪고 있었다. 5월 22일 등판 후 팔꿈치 염증으로 재활 중이던 브리검의 복귀가 절실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팀의 절체절명 위기 속에서도 브리검이 완벽하게 재활하고 올 수 있도록 신중하게 스케줄을 짰다. 브리검은 8일 2군 등판 후 몸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한 뒤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14일 NC전에 출격했다.

경기 전 손 감독이 "최근 선발진이 좋지 않은데 브리검이 와서 자기 임무를 다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던 것처럼 브리검은 5회까지 1실점으로 리그 선두 NC 타선을 틀어막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키움은 오랜만에 선발이 5회까지 버티면서 안정적인 투수 운영을 했다.

브리검은 2회 1사 후 노진혁에게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날 실점은 2회 피홈런이 유일했다. 브리검은 4회와 5회는 각각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준 뒤 투구수 82개로 목표 이닝 5회를 채웠다. 브리검은 6회 양현으로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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