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의의 부상을 입었던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15일(한국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밝은 미소를 보였다. ⓒ뉴욕 양키스 SNS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투구 도중 동료의 타구에 머리를 맞아 걱정을 샀던 다나카 마사히로(32·뉴욕 양키스)가 옅은 미소와 함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다나카는 15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도중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마이크 앞으로 섰다. 미국 뉴욕타임즈와 일본 닛칸스포츠 등 주요 외신은 “다나카가 이 자리에서 ‘지금은 모든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상 후유증도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5일 열린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투구를 하던 도중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타구가 머리를 강타했다. 급히 병원으로 실려 간 다나카는 뇌진탕 진단을 받아 주위의 우려를 샀지만, 다행히 고비를 넘겼고 이후 재활에만 매진했다.

다나카는 “워낙 순식간의 일이라 피할 수가 없었다. 이미 공이 머리로 향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린 뒤 “맞는 순간은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운이 좋기도 했다. 치명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타구를 맞는 영상은 무서워서 보지 못했는데, 내가 맞는 영상은 이상하게 몇 번씩 돌려봤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개막 직전 부상을 당한 다나카는 “헬스와 자전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재활을 시작했다. 또, 9일부터는 캐치볼도 재개했다”면서 “다음 단계는 불펜 투구다. 다만 몸 상태를 계속해 체크해 가면서 신중하게 재활 단계를 밟아나가려고 한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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