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징계 번복에 대해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맨시티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향후 두 시즌간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와 함께 30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맨시티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했고, 그 결과 징계가 완화됐다. UEFA 주관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가 풀렸고, 벌금은 1000만 유로로 줄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입을 열었다. 16일(한국 시간) 본머스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잘못했다면 받아들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한 일이 옳다고 믿을 때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 스포츠중재재판소의 재판관들이 그걸 말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사과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우리가 룰을 위반했다면 출전금지를 당했을 것이다. 오늘은 축구를 위한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속이고 거짓말한다고 비난한 사람들에게 무죄추정은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이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을 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 허락받을 필요가 없다"라며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리 회장이나 CEO 방문을 두드리고 가서 이야기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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