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항소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징계가 뒤집히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거침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가 항소심을 판결하고 하루 뒤인 14일(한국시간) "(우린) 판결이 나오기 전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재정적페어플레이(FFP) 룰을 지속적으로 위반했다는 혐의로 지난 2월 UEFA로부터 유럽 클럽 대항전 2년 출전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맨체스터시티의 항소를 심의한 스포츠중재위원회(CAS)는 출전 정지 징계를 취소하고 3000만 유로(408억 원) 벌금 역시 1000만 유로(136억 원)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린 피해를 받았고 사과받아야 한다. 사람들은 '우리가 거짓말을 했다'고 말한다. 무죄추정 원칙은 없었다"며 "우리의 위신과 명성이 비난으로 훼손됐다. 우린 모든 클럽들과 같이 규정을 따랐기 때문에 (어제는) 축구에 좋은 날이었다. 만약 우리가 규칙을 어겼다면 금지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들이 우리에 대해 속삭이고 있다.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말하고 싶으면 직접 눈을 보고 말하라. 우리가 하지 않은 일로 의심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소 이후 프리미어리그 8개 구단은 자신들의 호소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맨체스터시티가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선 안 된다는 서한을 UEFA에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들은 5위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 한다. 이해한다"며 "우린 매우 깨끗하다. 빨리 결의안이 채택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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