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번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kt 황재균.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kt 위즈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한때 하위권까지 내려앉았지만,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순위도 7위(30승29패)까지 반등시켰다.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타선이다. kt는 현재 0.298의 팀타율로 부문 1위 두산 베어스(0.301)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핵심 열쇠로 2번타자 황재균을 지목했다.

이 감독은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황재균은 사실 우연히 2번으로 배치했는데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기존 2번을 맡던 조용호가 어느 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황재균을 대신 넣었는데 잘해주고 있다. 특히 중심타선 앞에서 번트도 잘 대주면서 연결고리 노릇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격은 그야말로 맹타다. 2번 타순 적응을 마친 7월 11경기에서 타율 0.412 1홈런 6타점 12득점으로 중심타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멜 로하스 주니어~강백호~유한준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도 덩달아 힘을 내고 있다.

이 감독은 “황재균은 장타력도 갖춘 타자라 2번에서 강점이 많다. 또 2번에서 6번으로 내려간 배정대도 부담을 조금 줄인 채 잘해주고 있다”고 황재균의 2번 타순 변경이 지닌 숨은 장점을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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