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범은 정찬성의 소속사 AOMG의 대표다. ⓒ한희재 기자

이교덕 기자입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부끄러운 챔피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타이틀전 직행을 노린다. 지난 12일 UFC 251을 지켜보고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강하게 비판했다. 인스타그램에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의 타이틀전을 봤다. 솔직히 볼카노프스키가 내 체급 챔피언인 것이 부끄럽다. 나와 붙여 달라. 그러면 여러분들은 심판 판정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 알다시피, 난 경기 결과를 심판 판정에 맡기지 않는다. 내가 볼카노프스키를 끝내겠다. UFC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바로 그 장면일 것이다"고 썼다. (인스타그램)

박재범 한 대 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에게 대필가가 있다고 믿는다. "글을 대신 써 주는 친구가 하나 있는 것 같다. 내 지난 경기 후에도 그러더니, 정찬성이 또 떠들기 시작한다. 아니면 그의 팀 동료나 매니저 중 하나가 떠벌이 기질이 있는 거겠지. 또 나불댄다. 그러다가 대필가(박재범)가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뺨을 한 대 맞지 않았나. 그러고 나니까 조용해졌다. 오르테가가 제때 뺨을 때린 것 같다. 아무래도 한 대 더 맞아야 조용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찬성은 시끌벅적하게 만들어서 타이틀 도전권을 바로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먼저 오르테가와 붙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SPN 인터뷰)

맥그리거보다 우스만

호르헤 마스비달은 돈보다 설욕을 바란다고 했다. 즉 코너 맥그리거보다는 카마루 우스만이다. "망설일 게 없다. UFC가 내게 엄청난 돈을 안겨주는 상대를 던져 줄 수 있겠지. 그러나 내가 상대를 고를 수 있다면, 무조건 우스만이다. 경기 6일 전, 오퍼를 받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들어갔다. 만약 (충분히 준비 기간이 있고) 내게 결정권이 있다면 바로 우스만과 재대결을 선택한다. 더 화제가 될 만한 경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해도 신경 안 쓴다. 우스만과 다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맥그리거와 싸우면 큰돈을 벌 수 있다. 역사상 최고 PPV 판매를 기록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충분히 보상 받았다고 느낀다. 지금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타이틀을 원한다. 난 우스만보다 더 나은 파이터다. 그걸 증명하고 싶다. 다시 싸워 보자"고 외쳤다. (ESPN 인터뷰)

정찬성과 붙고 싶다더니

댄 이게는 UFC 6연승으로 기세가 좋았다. 정찬성, 브라이언 오르테가 등 톱5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랭킹 6위에게 막혔다.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온 ESPN 13에서 캘빈 케이터의 타격에 밀려 5라운드 종료 3-0으로 판정패했다. 반면 케이터는 이게와 격차를 보여 주며 톱5를 위협할 만한 강자라는 것을 입증했다. (결과)

[페더급] 캘빈 케이터 vs 댄 이게
캘빈 케이터 5R 종료 3-0 판정승(49-46,49-46,48-47)

[플라이급] 팀 엘리엇 vs 라이언 베노이트
팀 엘리엇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페더급] 지미 리베라 vs 코디 스테이먼
지미 리베라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여성 플라이급] 몰리 맥칸 vs 탈리아 산토스
탈리아 산토스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웰터급] 압둘 라작 알하산 vs 무니르 라제즈
무니르 라제즈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미들급] 함자트 치마예프 vs 존 필립스
함자트 치마예프 2R 1분12초 다스초크 서브미션승

[페더급] 히카르도 하모스 vs 레론 머피
레론 머피 1R 4분18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헤비급]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vs 안드레아스 미하일리디스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1R 종료 팔꿈치 TKO승

[149파운드 계약] 재러드 고든 vs 크리스 피시골드
재러드 고든 3R 5분 3-0 판정승(30-26, 30-26, 30-26)

[여성 플라이급] 리아나 조주아 vs 디아나 벨비타
리아나 조주아 1R 2분47초 암바 서브미션승

[밴텀급] 잭 쇼어 vs 애론 필립스
잭 쇼어 2R 2분29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강간범 누명

압둘 라작 알하산은 2018년 2월 잠자리를 한 여성들이 자신을 강간범으로 고소하는 바람에 손가락질 받아 왔다. 지난 2월에야 혐의가 풀렸다. 상호 합의한 성관계라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알하산은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다시 옥타곤에 돌아와 기쁘다고 밝혔다. "결국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신께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셨지만, 내가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리라 믿는다. 나는 자리에 앉아서 생각했다. 내게는 자식이 둘이나 있다. 아들과 딸이 있는데, 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면 자식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며 "신께서는 언제나 진실을 알려 주신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배웠다.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 모두가 실수를 저지르고, 또 그 실수에서 뭔가 배우지 않는가. 지난 일 역시 그렇다. 전보다 강인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어떤 의미로는 내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행여 대상이 내 원수라고 하더라도, 절대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데이)

날아간 보너스

압둘 라작 알하산은 좋다 말았다. 무니르 라지즈와 경기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됐지만, 계체를 실패했기 때문에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지 못했다. UFC는 계체를 통과한 선수들에게만 보너스를 준다. 대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수상자를 3명으로 늘렸다. 레론 머피, 함자트 치마예프,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가 각각 5만 달러를 받았다. 

오리무중

타이론 우들리와 콜비 코빙턴의 웰터급 경기가 오는 8월 23일 UFC 대회 메인이벤트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실현될지 알 수 없다. 코빙턴이 인스타그램에 출전 계약서 일부를 올리고 "메인이벤트로 추진됐는데, 우들리가 또 빠졌다"고 썼다. (인스타그램)

중년답게

마이클 비스핑과 댄 헨더슨이 트위터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헨더슨이 비스핑을 KO로 이긴 지 11년이 됐다고 강조하면서다. 비스핑은 헨더슨을 '약쟁이'라고 부르며 반격했다. 헨더슨이 갑자기 트위터에서 잽을 날리자, 비스핑은 "헨더슨은 뱀 같은 놈"이라며 "그가 날 KO시켰다. 인정한다. 변하는 건 없다. 내 전적의 일부다. 그런데 나이 지긋이 들어 가는 신사 같아야 할 헨더슨이 저러는 걸 보면, 정말 바보 같다. 할 일이 없어서 저런다. 나야 팟캐스트도 잘 되고, 해설도 하고 있다.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과시하는 건 아니다. 선수 생활 이후가 매우 잘 풀리고 있다. 헨더슨은 지금 뭘하고 있는 모르겠다"고 평했다. (팟캐스트 빌리브유미)

타이틀 박탈

도미닉 레예스는 존 존스와 재대결을 바란다. 그런데 존스는 파이트머니 인상을 요구하며 한동안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예스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싸우지 않을 거면, 끝난 것이다. 타이틀을 박탈해야 한다. 은퇴를 선언했으니 끝이다"고 말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단숨에 8위

UFC 251에서 볼칸 우즈데미르를 KO로 잠재우고 옥타곤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리 프로차즈카가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에서 단숨에 8위로 진입했다. 우즈데미르는 7위에서 9위로 2계단 떨어졌고, 10위 밑으로 하나씩 내려갔다.

챔피언 존 존스
1위 도미닉 레예스
2위 티아고 산토스
3위 얀 블라코비츠
4위 코리 앤더슨
5위 글로버 테세이라
6위 앤서니 스미스
7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2
8위 이리 프로차즈카 *진입
9위 볼칸 우즈데미르 -2
10위 알렉산더 라키치 -1
11위 니키타 크릴로프 -1
12위 미샤 서쿠노프 -1
13위 조니 워커 -1
14위 라이언 스팬 -1
15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1

장웨일리 겨냥

지난 12일 UFC 251에서 제시카 안드라지를 판정으로 누른 로즈 나마유나스가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를 겨냥한다. 나마유나스의 약혼자며 코치 팻 베리는 "아부다비에서 경기를 마치고 병원으로 가서 이미 장웨일리와 맞대결 작전 짜기를 시작했다. 나마유나스는 쉰 적이 없다. 계속 훈련해 왔다. 지금도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SPN 인터뷰)

환영 인사?

UFC 밴텀급 랭킹 1위 말론 모라에스는 최근 마크 헨리 코치 밑에서 나와 아메리칸탑팀으로 소속을 옮겼다. 그런데 하필이면 아메리칸탑팀에 코로나19가 돌았고, 모라에스도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라에스는 최근 전 챔피언들 도미닉 크루즈와 코디 가브란트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MMA 정키 보도)

여동생 총격 사망

'마에스트로' 김동현과 맞붙었던 UFC 라이트급 파이터 디본테 스미스가 가족을 잃었다. 여동생 다리엔 스미스가 총에 맞고 사망했다. 미국 오하이오 콜롬버스 시내 나이트클럽 밖에서 23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다리엔에겐 2살과 6살 자녀들이 있다. (MMA정키 보도)

오브레임 vs 사카이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올해 두 번째 출전을 타진하다. 오는 9월 6일 열릴 UFC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아우구스토 사카이와 맞붙을 전망이다. 오브레임은 지난 5월 월트 해리스를 TKO로 이겼다. 사카이는 2018년 9월 UFC에 데뷔해 4연승 중이다. 오브레임 랭킹 7위, 사카이 랭킹 9위. (MMA 정키 보도)

옥타곤 곡예사

로드FC에서 활약하다가 UFC와 계약한 미첼 페레이라가 오는 9월 6일 UFC 대회에서 젤림 이마다예프와 맞붙을 전망이다. 페레이라는 옥타곤에 오르기만 하면 이슈를 만든다. 대니 로버츠에게 KO승을 거둬 눈길을 모았으나, 등장할 때 춤을 추며 여유를 부리다가 대체 선수로 들어온 트리스탄 코넬리에게 판정패했다. 디에고 산체스와 경기에선 3라운드 반칙 니킥을 차면서 다 잡은 승리를 실격패로 놓쳤다. 이마다예프는 UFC 데뷔하고 2연패 중이다. (ESPN 보도)

매치업

[헤비급] 저스틴 타파 vs 하파엘 페소아 (7월 25일) → 하파엘 페소아 vs 태너 보서 (7월 25일)
[여성 밴텀급] 케틀렌 비에이라 vs 야나 쿠니츠카야 (8월 9일)
[밴텀급] 존 도슨 vs 메랍 드발리시빌리 (8월 16일)
[헤비급]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아우구스토 사카이 (9월 6일)
[웰터급] 미첼 페레이라 vs 젤림 이마다예프 (9월 6일)
[헤비급] 시릴 가네 vs 세르게이 파블로피치 (8월 9일) → 시릴 가네 vs 샤밀 압두라히모프 (9월 20일)

역사적인 서브미션

데이베손 피게레도는 죽다 살았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서 오는 19일 UFC 파이트 나이트 172 플라이급 타이틀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파이트 아일랜드로 올 수 있었다. 피게레도는 "UFC 팬들은 우리 경기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다. 조셉 베나비데즈를 KO시키겠다. 그런데 서브미션 승리가 더 좋을 것 같다. 그는 아직 한 번도 탭을 친 적이 없다. 팬들은 우리 재대결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MMA 정키 인터뷰)

중계 예고

UFC 파이트 나이트 172 메인 카드 5경기는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캐스터 김명정, 해설 이교덕.

[플라이급 타이틀전] 데이베손 피게레도 vs 조셉 베나비데즈
[미들급] 잭 허맨슨 vs 켈빈 가스텔럼
[라이트급] 마크 디아키세 vs 하파엘 피지예프
[여성 플라이급] 아리아네 립스키 vs 루아나 카롤리나
[플라이급] 알렉산더 판토자 vs 아스카 아스카로프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매주 화요일·목요일 밤 11시에는 국내외 뉴스를 간추려 전하는 '오늘의 UFC'를, 일요일 밤 9시에는 'MMA 토크쇼'를 라이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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