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의 박주영이 FA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대전, 이성필 기자]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FA컵 8강이 모두 가려졌다. 최상위 리그인 K리그1 8팀이 자리 잡았다.

FC서울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4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연장 혈투를 벌여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어렵게 8강에 진출했다. 반면, 대전은 2012년 이후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기세는 대전이 좋았다. 전반 5분 아크 왼쪽에서 김세윤이 반칙을 당해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바이오가 오른발로 강하게 킥을 했고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공세를 취했지만, 쉽지 않았다. 대전 수비를 쉽게 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박주영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줬다. 박주영은 29분 조영욱이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허공으로 차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도 박주영이 해냈다. 38분 왼쪽 측면에서 고광민이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박주영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페널티킥 실축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조금 더 수세적으로 취하며 체력을 아낀 서울이 승부차기에서 웃으며 8강에 올랐다.

▲ 전북 현대 쿠니모토가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대한축구협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 모두 8강에 진출했다.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호남 더비'를 벌여 3-2로 이겼다. 1-1이던 연장 전반 6분 손준호, 10분 쿠니모토의 연속골이 터졌다. 전남도 12분 하승운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그것이 전부였고 전북이 웃었다.

수원 삼성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연장 전반 9분 아담 타카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울산 현대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 2-0으로 이겼고 포항 스틸러스는 상주 상무에 3-2로 이겼다.

부산 아이파크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31분 박종우가 결승골을 넣었다. 강원FC는 광주FC를 4-2로 이겼고 성남FC는 대구FC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8강전은 오는 29일 열린다. 대진은 추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2020 FA컵 16강전 경기 결과

▲대전 하나시티즌 1(2PSO4)1 FC서울

▲상주 상무 2-3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2-0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축구단

▲수원FC 0-1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0-1 수원 삼성

▲대구FC 1(2PSO4)1 성남FC

▲전북 현대 3-2 전남 드래곤즈

▲광주FC 2-4 강원FC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대전,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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