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시원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던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다.

대전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에서 FC서울에 연장 혈투를 벌여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2012년 이후 8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골 결정력만 좋았다면 충분히 이기는 것이 가능했던 대전이다. 황 감독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넣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서울에 축하를 보내고 진심으로 우승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리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리그1 승격을 위해 K리그2에서 애쓰고 있는 대전이다. 주말 1위 수원FC와 경기를 앞두고 주전을 모두 내세웠던 황 감독이다. 그는 "90분 안에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나는 물론 최 감독도 같았을 것이다"라며 "연장에 가는 바람에 체력 소모가 많다. 나흘 여유가 있으니 준비를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래도 수원FC는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패하면서도 2진급 선수들을 내세워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황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프로 선수라면 주중 경기 소화는 당연하다. 그래서 정공법을 택했다.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라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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