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엔구장.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10일부터 경기당 5000명까지 관중을 받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직관'은 그 전과 많이 다르다. 침이 튈 수 있는 '제트 풍선' 응원은 금지다. 목소리 높여 선수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안된다. 박수와 표정으로 응원해야 한다.

그런데 팬들의 마음이 늘 평온하기만 할 수는 없다. 가슴이 끓어오르는 순간, 열정을 주체하지 못한 팬들이 등장하면서 심판이 응원을 제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팬들에 의해 경기가 중단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한신과 요미우리가 4-4로 맞선 7회 1사 만루, 한신 투수 노미 아쓰시가 4구를 던지기 직전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고 방송실에 뭔가 얘기했다. 구장 방송을 통해 '소리쳐 응원하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공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시엔구장에서는 14일에도 소리를 지르는 팬들이 나타나 주심이 주의하라고 하는 일이 있었다.

팬들의 응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도 아니었다.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노미는 첫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한신은 여기서 내준 2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5-9로 졌다. 순위는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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