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적시타를 날린 김지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5-10으로 이겼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33승 30패 승률 0.524를 기록했다. 롯데는 29승 31패 승률 0.483으로 주춤했다.

삼성 승리에는 타선의 고른 활약이 있었다. 김상수는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민호와 이성규가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리는 홈런을 터뜨렸고 구자욱, 이원석은 2타점씩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신인 타자 김지찬은 역전타와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 시즌 6스을 챙긴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두 팀은 3회 점수를 주고받았다. 3회초 롯데가 민병헌 중전 안타와 정보근 희생번트, 딕슨 마차도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정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한동희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바로 반격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지찬 볼넷, 김상수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구자욱이 삼진, 김동엽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다 2사 1, 2루는 롯데 선발투수 서준원 폭투가 나와 2사 2, 3루가 됐다. 타점 기회에 이원석이 나섰다. 이원석은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동점을 이끌었다.
▲ 동점 적시타를 날린 이원석. ⓒ 삼성 라이온즈

4회말 삼성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쳤고 2루를 훔쳤다. 강민호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무사 2, 3루가 됐다. 타석에 나선 김지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상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간 삼성은 구자욱 1타점 중전 안타로 5-2 리드를 잡았다.
▲ 달아나는 홈런을 터뜨린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5회말 이성곤 볼넷과 이성규 희생번트, 박해민 1루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가 타석에 나서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강민호 시즌 9호 홈런이다. 

이어 김지찬이 볼넷과 도루로 삼성은 2사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상수가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삼성은 9-2 리드를 잡았다. 6회말 삼성은 무사 1, 3루에 이성규 좌월 3점 홈런으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롯데는 7회초 2사 만루에 터진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 이어지는 2사 1, 2루에 정훈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8회초 전준우가 무사 1, 2루에 좌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전준우 시즌 13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어 2사 1, 3루에 정훈이 친 우익수 쪽 뜬공을 우익수 박승규가 포구하지 못하며 롯데는 3점 차로 차이를 좁혔다. 판정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다.
▲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롯데는 거센 추격을 펼친 롯데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이 8회말 1사 1, 3루에 김지찬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학주가 2루 주자 강민호를 홈으로 부르는 1타점 쐐기타를 날려 롯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9회초 마운드에 오승환을 올려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선발투수 서준원은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4승)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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