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십대 초반 이윤지는 90kg이 넘었다. 스스로도 "거구였던 시절"이라 했다. 여자로서 몸집이 크다 여겼다.

성격이 무뎌 크게 마음 두진 않았지만 자신감이 높진 않았다. 그랬던 그가, 피트니스를 만나면서 삶이 180도 달라졌다.

"스물한 살 때 지금도 함께하는 주호수 관장님을 만났어요. 그 분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죠. 제 인생은 주 관장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어요. 90kg가 넘던 거구를 비키니 선수로 만들어주셨으니까요(웃음)."

"피트니스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거의 유일한 운동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세상에 순수하게 시간 투자하고 노력해서 결과물 얻을 수 있는 게 많진 않잖아요(웃음). 그런 점이 참 매력적이죠."

이윤지는 제2회 YESKIN SPOFIT(이하 스포핏)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스포티비가 주최하는 신개념 피트니스 대회 스포핏은 지난해 초대 대회에 이어 7월 26일 제2회 대회를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총 상금 1100만 원에 이르는 두둑한 상금과 뉴미디어 생중계, 입상자 릴레이 인터뷰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여전히 현역으로도 뛰는 이윤지는 "(지금도) 무대에 서는 사람으로서 선수가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정직하게, 또 공정히 심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개성 있는 참가자를 뵙고 싶다. 찍어 만든 듯 판에 박힌 선수보다는 본인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퍼포먼서를 보고픈 마음이 크다. 지난해 초대 대회 때도 심사석에 앉았는데 포징이나 선곡, 스토리 구상에서 독특한 매력을 뿜어 내는 선수가 많았다. 2회 대회도 그래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 이윤지
이번에 신설된 핏모델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 냈다. "제가 원하는 개성과 신선함이 핏모델 출전 선수에게서 가장 많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저도 선수로 뛰니까 조금은 느낄 수 있어요. 기존 종목은 틀과 기준이 상대적으로 확실히 잡혀 있어서 아무래도 뭔가를 (새로) 개발하거나 새로운 느낌을 주기가 힘들죠. 가장 오리지널에 가까운 모습이 베스트이니까요. 핏모델은 그 틀을 넓혀놓은 종목이에요. 거기에 신설된 분야이기 때문에 어떤 참가자가 나올지 예상이 힘듭니다. 그래서 가장 흥미로워요."

이윤지 심사위원이 추천하는 제2회 YESKIN SPOFIT은 7월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개막한다. 참가 신청은 지난달 4일부터 스포핏 홈페이지(www.spotvsports.com)에서 시작했다.

내일(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8만 원. 중복 신청자는 5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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