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브랜든 반즈가 두 차례 실전을 치르고 18일 1군에 등록됐다.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1군 엔트리에 없던 외국인 타자가 23경기 만에 들어왔다. 브랜든 반즈가 16일 퓨처스리그, 17일 자체 연습경기를 치른 뒤 18일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18일 잠실 LG전에 앞서 반즈의 1군 등록 소식을 전했다. "의욕이 넘치는 것 같더라.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기에 한국에 왔기 때문에 과거에 본 외국인 선수들보다 의욕은 더 넘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최원호 대행은 17일 경기 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반즈의 콜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면서도 퓨처스리그 일정, 빠른 공 대처 능력 회복 등을 이유로 반즈의 데뷔가 예상보다 당겨질 수 있다는 '힌트'를 남겼다. 그리고 18일 전격 1군 등록을 결정했다. 

반즈는 16일 SK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17일에는 자체 연습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쳤다. 수비에서는 우익수로 5이닝을 뛰었다. 

최원호 대행은 "4번 지명타자로 내보낸다. 김태균과 최진행 사이에 배치한다. 어차피 중심 타순에 들어가야 할 선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태균 최진행이 붙어 있는데, 같이 터지면 좋지만 같이 침체하면 끊긴다. 팀에서 장타 확률이 높은 선수들이니까 가까이 있으면 좋다. 반즈는 외국인 타자고 장타력 있는 선수니까, 적응이 관건이기는 하지만 중간에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타격 훈련에서 느낀 점에 대해서는 "가볍게 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의식적으로 밀어치는 것도 보였다. 어린 선수들이 하는 기본기 훈련도 철저히 하더라. 덮어치지 않는 훈련을 누가 얘기해주지 않았는데도 루틴으로 갖고 있었다. 자신의 루틴이 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호 대행은 "특정 팀에 연패를 하고 있다. 연패가 많은데, 반즈가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18일 1군 등록 말소

등록 반즈 / 말소 장운호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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