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패배를 곱씹었다.

손 감독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17일) SK전 9-12 패배를 되돌아봤다. 키움은 8회 안우진, 조상우 '필승 듀오'가 무너지면서 재역전패했다.

안우진은 7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9-8로 앞선 8회 만루 위기를 만든 뒤 교체됐다. 조상우가 등판하자마자 대타 채태인, 김강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경기를 넘겨줬다. 안우진은 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며 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손 감독은 "안우진은 오늘 휴식 예정이다. 안우진이 직구에 안타를 맞은 뒤 포수 이지영과 함께 조심하면서 변화구 비율이 높아진 것 같다. 결과론일 뿐 자신이 제일 공을 던졌을텐데 아쉽게도 실투가 됐다. 두 선수가 계속 무너지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한 경기로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불펜 문제보다 근본적인 선발 문제를 지적했다. 손 감독은 "무엇보다 국내 선발 흐름이 너무 안 좋다. 외국인 투수들은 요키시도 잘하고 브리검도 잘 돌아왔는데 국내 선발들이 6월에 다 좋다가 갑자기 다 안 좋아지니까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안좋을 때가 있으면 좋을 때도 있을 것이다. 억지로 풀 생각보다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2루수)-김혜성(좌익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전병우(3루수)-박주홍(지명타자)-주효상(포수)-박준태(중견수)로 구성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9월 14일 kt전 이후 308일 만에 5번타자로 나선다.

한편 전날 7회 2사 후 다리에 불편한 느낌을 받고 교체된 김상수는 내전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손 감독은 "어제 던지고 나서 병원 가서 체크했는데 내전근 손상이 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3~4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윤정현이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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