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위기의 LG가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8연승을 거뒀다. 더불어 7월 첫 연승이자 위닝 시리즈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열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차우찬이 7회까지 106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통산 110승이다. 타선에서는 김호은이 2회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올 시즌 한화 상대 8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달 26~28일 열린 SK 와이번스와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뒤 첫 위닝 시리즈다. 연승 역시 SK 상대 1패 뒤 2연승 뒤 처음이다. 33승 1무 29패로 승률은 0.532가 됐다.

LG는 2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호은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김호은은 장시환의 높게 들어온 142.9km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28.4m의 대형 우월 홈런이 나왔다. 7일 두산전 데뷔 첫 홈런에 이어 11일 만에 나온 2호 홈런이다.  

김호은은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를 또 한 번 흔들었다. 6회 2사 2루에서 장시환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2루에 있던 김현수가 홈을 밟아 점수 2-0이 됐다. 

8회에는 2사 1루에서 작전 성공과 상대 실책이 겹쳐 추가점을 뽑았다. 1루에 있던 신민재가 먼저 2루로 출발했고, 김용의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 타구를 좌익수 최진행이 한 번 더듬으면서 발 빠른 신민재가 득점에 성공했다. 

▲ LG 김호은이 7일 두산을 상대로 데뷔 홈런을 기록한 뒤 활짝 웃고 있다. ⓒ 곽혜미 기자
마운드에서는 열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차우찬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부터 6회까지 계속 주자를 2루에 보냈지만 3루 진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이 3이닝 동안 두 차례 병살타 를 비롯해 5개의 땅볼 유도로 위기를 극복했다. 

불펜에서는 정우영이 9회 2사 후 연이은 왼손 타자 등장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고전했다. 3연속 피안타로 실점한 뒤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2사 만루에서 이용규를 1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13일 월요일 경기 등판 후 4일만 쉬고 다시 나왔는데도 6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8회까지 무득점에 그칠 만큼 타선에 해결사가 없었다.  

데뷔전을 치른 브랜든 반즈는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4회 두 번째 타석 2루타로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날린 점에 만족해야 했다. 9회에도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며 빠른 적응 능력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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