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브랜든 반즈.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반즈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한국 무대에서의 첫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타구 운이 따랐다면 4타수 3안타가 될 수도 있었다. 한화는 1-3으로 졌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18일 경기에 앞서 "김태균과 최진행 사이에 넣었다. 두 선수가 같이 터지면 좋지만 같이 침체하면 흐름이 끊긴다. 팀에서 장타 확률이 높은 선수들이니까 모여 있으면 좋다. 반즈는 트리플A에서 30홈런을 친 장타력 있는 선수니까 중간에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타격 훈련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서는 "가볍게 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의식적으로 밀어치는 것도 보였다. 어린 선수들이 하는 기본기 훈련도 철저히 하더라. 덮어 치지 않는 훈련을 누가 얘기해주지 않았는데도 루틴으로 갖고 있었다. 자신의 루틴이 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첫 타석부터 변화구에 대처하면서 맞히는 능력을 보여줬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커브를 공략해 마운드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때는 투수 차우찬이 팔을 뻗어 반즈의 타구를 잡아냈다. 코스는 좋았지만 투수 땅볼이 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공략으로 장타를 터트렸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차우찬의 초구 직구를 밀어서 우중간으로 보냈다. 

세 번째 타석은 득점권 기회였다. 그것도 무사 1, 2루로 0-1 경기를 단번에 뒤집을 기회가 반즈에게 왔다. 반즈는 첫 3구에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끈질긴 파울 커트로 승부를 길게 끌고 갔다. 그러나 볼카운트 2-2에서 들어온 113km 커브에 헛스윙하고 말았다.

0-3으로 끌려가던 9회초가 이날 마지막 타석이었다. 반즈는 오른손 타자가 치기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 LG 정우영을 만나 3루수 쪽 라인드라이브를 날렸다. LG 3루수 구본혁이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온 타구를 처리하면서 결국 3루수 땅볼이 됐지만 타구 질은 좋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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