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가 이달 들어 팀 국내 선발 중 처음으로 5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한현희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키움은 7월 월간 팀 국내 선발 평균자책점이 16.84까지 치솟아 있었다. 이달 들어 국내 선발 중 한 명도 5이닝을 채운 투수가 없었다. 에릭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만이 5이닝을 넘겼다. 경기 전 손혁 키움 감독도 "국내 선발의 흐름이 너무 안 좋다"며 불펜 과부하를 걱정했다.

한현희도 이날 전까지 1일 두산전 1⅓이닝 10실점, 13일 KIA전 2이닝 7실점으로 7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41.73으로 처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자신의 책임을 잘 알고 있는 듯 위력을 되찾았다. 지난달 19일 SK전 7⅔이닝 1실점 호투에 버금가는 호투를 선보였다.

한현희는 1회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2회말에는 탈삼진 3개로 이닝을 마쳤다. 한현희는 3회 2사 후 김성현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최지훈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 한현희는 2사 후 로맥에게 3B1S 불리한 카운트에서 130km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포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5회에도 피안타 1개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팀이 6회초 김하성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자 6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7회 2사 후 오준혁에게 중전안타,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는 2사 1,2루에서 대타 정진기 타석 때 이영준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9개(스트라이크 68개+볼 31개)였다. 이영준이 실점을 막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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