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FC서울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FC서울은 18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서울은 2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승점 23점으로 4위다.

서울은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37분 조영욱이 오스마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윤영선과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일류첸코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16분 팔라시오스가 만든 페널티킥을 일류첸코가 해결하며 경기가 뒤집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팔라시오스가 받아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허무하게 끝났다.

이번 경기에서 3골을 내준 서울은 K리그1 최다 실점을 이어가겠다. 서울은 12경기에서 26골을 내주며 K리그에서 가장 수비가 불안한 팀이다. 실점 2위는 강원으로 11경기에서 19골을 내줬다. 서울은 윤영선을 급히 임대로 데려왔지만 아직까지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핵심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오스마르는 종아리 부상이 재발해 후반 시작과 함께 빠졌고, 윤영선은 하프타임에 호흡 곤란을 호소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하프타임에 우리 팀의 중심축이었던 윤영선이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오스마르의 근육 부상이 발생했다. 후반에 경기 균형이 무너졌다. 볼 처리에서 실수를 했고 상대가 득점으로 이용했다. 힘든 시기인데 팀을 잘 추스르겠다고 했다.

윤영선의 부상은 예상치 못한 이탈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다.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호흡 곤란이 와서 심하게 통증을 느꼈다. 큰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다. 전반 막바지 호흡에 상당히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출전보다 선수 건강이 우선이다. 본인도 도저히 경기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괜찮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은 기자회견에서 기성용 복귀가 근접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상태라면 기성용이 돌아와도 팀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과연 서울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