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들급 랭킹 7위 켈빈 가스텔럼(28, 미국)이 커리어 첫 3연패 늪에 빠졌다.

잭 허맨슨(32, 스웨덴)에게 78초 만에 허탈한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19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2 코메인이벤트에서 경기 시작 1분 18초 만에 힐 훅에 걸려 탭을 쳤다.

둘은 초반 몇 차례 주먹 공방을 벌였다. 날카롭게 원투 펀치를 주고받고 한걸음 물러섰다.

1라운드 35초쯤 허맨슨이 태클을 시도했다. 허맨슨은 여섯 살 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해 바닥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 

하나 가스텔럼도 만만찮았다. 낮은 무게중심을 활용해 눈부신 되치기로 대응했다. 되레 가스텔럼이 위를 눌러주면서 포인트를 따냈다. 

문제는 다음 상황에 벌어졌다. 가스텔럼이 일어서서 스탠딩 타격으로 전환하려 했다.

이때 허맨슨이 순간적으로 상대 하체를 잡아챘다. 가스텔럼 왼발을 두 다리로 감싸 잡아챈 뒤 곧장 발목을 손으로 거머쥐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힐 훅에 걸린 가스텔럼이 2초도 못 버티고 탭을 쳤다. 78초 만에, 다소 허무하게 승패가 갈렸다.

지난해 이스라엘 아데산야, 대런 틸에게 연이어 패한 가스텔럼은 커리어 첫 3연패 늪에 빠졌다. 2018년 5월 이후 승리가 없다. 총 전적은 16승 6패.

허맨슨은 미들급 톱 5 진입 교두보를 마련했다. 최근 6경기 5승 1패. 통산 21승 5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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