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이승기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 지언학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무승부 수확에 그쳤다.

전북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이승기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3경기 무승(2무 1패)을 이어간 전북(26점)은 1위 울산 현대(29점)에 3점 차 2위를 유지했다.

개막 이후 3무 8패, 승점 3점에 그치며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는 중이었던 인천은 또 승리와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11위 FC서울(10점)과 6점 차 꼴찌다.

전반 5분 만에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간 김준범이 아크 왼쪽에서 패스한 것을 지언학이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했고 볼은 골대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 송범근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전북에도 기회는 있었다. 11분 인천 무고사가 수비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처럼 보였고 김희곤 주심은 비디오 분석(VAR)을 했다. 확인 결과 무효였다.

전북은 좌우 측면을 집중 공략하며 인천 골문을 노렸다. 23, 29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손준호가 모두 키커로 나섰다. 조규성의 머리 위로 정확하게 갔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트피스 기회는 계속 만들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37분 홍정호가 손준호의 코너킥을 놓치지 않고 헤더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슈팅 수는 3-12로 인천이 열세였지만, 수비에 성공하며 후반을 기다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이 먼저 변화를 줬다. 나성은이 빠지고 한교원이 투입됐다. 그래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5분 무릴로를 빼고 김보경을 투입했다. 어떻게든 골을 넣고 이기겠다는 의지였다.

인천은 철저한 역습을 시도했고 14분 지언학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보여줬지만, 송범근의 손에 걸렸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이긴다고 판단한 인천은 15분 김준범을 빼고 김호남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도 조규성을 빼고 이성윤을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25분 인천이 아길라르를 빼고 이준석을 넣으며 전북에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애썼다. 30분까지 6명이 경고를 받을 정도로 인천의 첫 승 의지는 대단했다.
  
하지만, 기회를 놓치면 위기가 오는 법이다. 32분 전북이 동점골을 넣었다. 한교원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이 페널티아크 뒤에 있던 이승기에게 연결됐고 왼발로 슈팅해 동점골이 됐다.

인천은 40분 무고사를 빼고 안진범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그대로 무승부만 확인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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