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재원.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입단 3년, 1군 5번째 경기 10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의미 있는 안타였다. 1회 2점 홈런을 맞은 뒤 2회부터 7회까지 무려 6이닝을 피안타 없이 막고 있던 한화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LG 타선의 침묵을 깨는 안타가 됐다.

LG는 이재원의 출루 뒤 정주현의 상대 실책 출루, 홍창기의 1타점 2루타와 오지환의 2타점 3루타 등을 묶어 8회에만 4점을 뽑고 6-2로 이겼다.

류중일 감독은 "8회 나온 이재원의 데뷔 첫 안타를 축하하고, 여기서 시작해 만든 기회에서 홍창기의 결승타와 오지환의 추가 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12일 SK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7일 자신의 생일에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때는 대타로 나와 삼진에 그쳤다. 10타점 경기 후 '수 싸움'을 성장 키워드로 언급했던 이재원이지만 1군 투수들의 공은 여전히 어려웠다.

19일 경기에서는 2회 첫 타석에서 강렬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뜬공이 됐지만 모처럼 1군에서, 그것도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5회에는 빗맞은 공이 1루수 김태균에게 향했다.

이재원은 "1군 올라온 뒤에는 수 싸움보다 공을 맞히자는 생각이 우선이었다. 첫 타석에서 맞으면서 조금 편해지기는 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 똑같이 쳤더니 결과가 안 좋아서 조급해졌다. 마지막 타석은 편하게 치려고 했고, 초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제 주장의 놀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첫 안타 후 선배들이 해준 말을 묻자 이재원은 "그동안 (김)현수 선배가 안타 언제 칠 거냐고 놀리고 괴롭혔다. 이제는 안 그러실 거라고 하더라"하며 웃어넘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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