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아쉬운 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했다.

키움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키움은 주말 위닝시리즈를 헌납했다. 안우진이 17일에 이어 19일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두 팀은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과 SK 선발 문승원의 호투 속 5이닝 동안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6회초 키움이 1사 1,2루에서 이정후의 우월 스리런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이날 조상우, 이영준, 김태훈 등 필승조들이 휴식을 취하는 상황에서 8회 안우진이 SK 중심타선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했다. 안우진은 최준우, 한동민, 대타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렸다.

안우진은 대타 정진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공이 빠지면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이 됐다. 안우진이 홈커버를 들어와 3루주자 최준우를 잡으려고 태그를 했다. 심판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고 비디오판독 결과도 세이프였다.

만루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우진은 홈을 밟기만 해도 됐지만 안우진은 홈을 밟지 않은 상황에서 최준우를 태그하려고 몸을 숙이다가 태그에도 실패했다. 안우진은 3-1로 쫓긴 채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최항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윤정현으로 교체됐다. 윤정현이 김성현에게 역전타를 맞아 안우진이 패전을 안았다.

낫아웃을 만든 포수의 수비도 아쉬웠거니와 안우진의 찰나의 선택이 키움에는 뼈아픈 동점이라는 결과로 다가왔다. 규정을 헷갈린 것인지 태그로도 아웃시킬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운 플레이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