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중용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첫 승을 하면 강해지지 않을까.'

지도력 공백을 안고 K리그1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개막 후 11라운드까지 3무 8패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12라운드 전북 현대전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5분 만에 지언학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이승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은 얻었지만, 3점이 고픈 인천의 상황을 고려하면 안타까움 그 자체다.

그래도 임중용 감독대행은 긍정을 노래했다. 그는 "선수들이 정말 힘들었을텐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득점했다. 더 뛰어주려는 모습이 우리팀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수문장 김동헌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임 대행은 "정산이 계속 나섰는데 팀이 연패를 하다 보니 위축되고 실수도 있어서 한 템포 쉬어 주려고 했다. 김동헌도 괜찮아서 내세웠다"라고 말했다.

승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힘겨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의 발이 무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는 "짧은 시간 내에 팀을 추스르기 힘들다. 선수와 대화도 하고 노력했는데 같이 하자는 생각은 됐다. 여기서 일어서려면 외국인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경기 하루 전 무고사, 아길라르에게 책임감 심어줘. 열심히 뛰었다. 무고사는 우리팀 살려 줄 선수다. 항상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끈끈한 팀이 되겠다는 것이 임 대행의 생각이다. 그는 "지난주에 (박남춘) 구단주가 선수단 격려 차 회식을 했었는데 남 탓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 인천 구성원이 다 같이 받아들여서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인천 색깔을 낼 수 있는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팀을 위해 희생하며 도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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