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경. 출처ㅣ블루아워 스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블루아워'가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정선으로 공감대를 자극하는 힐링을 전한다.

영화 '블루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라이브 컨퍼런스가 20일 오후 4시 50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심은경과 하코타 유코 감독이 영상으로 함께했다.

'블루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감독 스나다(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다.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시작하게 된 심은경은 이번 작품으로 한국 배우 최초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및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 공동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심은경은 "너무 감사한 일이 이뤄졌다. 앞으로 더 겸허하게 이 배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여기서 더 안주하지 않고 지금처럼, 해왔던 것 처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사실 제가 상을 받은 게 실감이 잘 안 나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멋있게 활동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블루아워'는 하코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자 데뷔작이다. 그는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절반은 놀라움이다.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을 영화로 만들게 됐다. 어떻게 보면 제 자전적인 이야기다. 여기서 파생된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선보이게될 기회를 얻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하코타 감독은 심은경에 대해 "어른스러움과 어린아이같은 모습이 공존하는 거 같다. 또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갖고 있는 재미, 압도적인 유머러스함이 있다. 이런 부분이 비슷한 거 같다"고 영화 속 기요우라와의 공통점에 대해 언급했다.

▲ 블루아워 스틸.

'블루아워'는 기요우라와 스나다가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는 여정을 서정적으로 담았다. 스나다의 과거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서서히 변화하는 스나다의 감정선이 관전 포인트다. 힐링을 표방하지만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시선에 따라 후련함 혹은 아련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 수 있는 작품이다.

하코타 감독은 "어떤 분들은 너무나 상쾌했다고 하시고, 어떤 분들은 영화가 끝난 뒤 좌석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가슴을 파고들었다고 해주신 분들도 있었다"며 "두 사람의 여자 주인공에 블루아워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작품이다. 예고편에서 보신 주거니 받거니 하는, 판타지 적인 면을 포함해 여러 감정이 뒤섞이는 느낌을 받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심은경은 "보시는 분들에 따라 느끼는 바가 각자 다를 거라고 생각이 든다. 저는 이 영화를 하나의 어른들을 위한 우화라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면 언제부턴가 누구나 느끼는 어떤 성장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블루아워'는 한국에서 오는 2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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